사우나/찜방 이야기

2023.09.10 11:47

(펌) 택시를 타고 ~~

  • 익명게시자 오래 전 2023.09.10 11:47 썰풀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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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어렸을 때 부터 택시를 많이 탔었다


그 버릇 어디 안 간다고 다른 나라 가서 지내면서도


가끔씩 택시 타고 기사 아저씨들 하고


하하호호 해 가면서 가곤 한다


옛날에도 택시 드럽게 잘 안 잡혔었다


아저씨 따블이요


아저씨 따따블 ㅎㅎ


같은 방향 손님들 태우고 우린 어색하게 암튼 그러고 또 하하호호 해 가면서 다녔었다


요즘엔 카카오? 암튼 나중에 탈 것이다


가끔 걷기가 힘들고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사람들과 있는 게 짜증이 날 것 같으면 버스나 지하철을 대신해서 택시를 잡기도 한다


택시에 타고서 온 몸의 힘을 다 빼고 눈을 감고 목적지 까지 가기도 한다


언젠가 어느 회사에서 있을 때


나보다 나이 어린 애들이 지들끼리 웃고


얼핏 보니 내 흉내를 보고 지들끼리 뭐가 그리 신났는지 내가 애들 있는 곳에 가면


조용하게 입으면서 살짝 입꼬리 실룩 등등


하루는 정말 궁금해서


애들 중 대빵 붙잡고서


재미난 일 있으면 같이 웃자고 그랬었다



그 땐 나도 어렸었지


살짝 분하고 달달 떨려서 그 꼴은 걔들에게 보이기 싫고


담배 피러 간다고 하면서 화장실 가서 물 틀어놓고서 소리 죽이면서 울었었다


면접 봤을 때도 혹시나 일하다가 무슨 일 있으면 자기한테 말하라고 하던 아주머니도 있었다


암튼 그곳에서 일하는데 처음엔 웃으면서 들어갔지만


나올 때는 울면서 나왔었다


그 다음에도 몇 번의 그런 일들이 일어나니깐 이젠 내가 그곳에서 비비고 있을 것이 아닌 걸 느끼고 그렇게 독자적인 일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었다


번역 통역 가끔씩 가이드


정말 한동안은 닥치는 대로 일감 구하러 여기저기 정신없게 돌아다니기도 했었다


말이 번역이지 지금도 어디가서 번역한다는 말을 쉽게 할 수 없다


하다가 바쁘거나 귀찮으면 적당선에서 번역기 돌리고 체크 하고서 수정하고 등등


대충 하기도 했었다


일본어 하는 사람들은 쎄고 쎘다


나같이 하품들이 비빌 정도가 안 되는 상당한 실력들을 가지고도 있는 듯 하다


중국에에도 관심을 두기도


어릴 적 처럼 영어나 다른 외국어도 ㅎㅎ


여기저기 사람들 모여있는 곳을 모니터링 하면서 요즘 친구들의 말도 흉내내보기도 했었다


이런 건 이 단어를? 아니면 저걸?



혼자서 사전 펼쳐놓고 서점에 들리거나 헌책방 혹은 뱅기 타고 현지 서점가서 등등


암튼 기본이 안 되어있는 나 기에


실력이 많이 형편없다 ㅎㅎ


그러거나 말거나 지만


일본에서 지냈을 때는 프로레스링에 꽂혀서


서점에 가서 관련 잡지들 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책들도 사서 혼자 번역도 해 보기도 그랬었다


잠깐 일했었던 러브호텔의 아주머니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있었다


그 프로레슬러 조용하게 여기 왔다가 가고 그래


띠용? 헐?


그 말 들은 후 부터 각 방을 청소하면


혹시나 그 사람이 여기서 여자랑?


아님 이 방에서? ㅎㅎㅎ


암튼 혼자 일하면서 그런 생각들도 했었다


언젠가는 어떤 일본 형이 일을 하게 됐었는데


이종격투기 선수 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들었었다


역시 그 직업은 유명해지기 전 까지 정말 옛날 말처럼 헝그리 어쩌고 저쩌고 ㅎ


내 타입은 아닌 데 뭔가 운동을 하고 그 길을 걷고 있다니 내심 어떻게 친해지지?


하는 생각들도 하기도 했었다


형한테 빵도 사서 주고 그랬었다 ㅎ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잘 몰랐었다


그리고 늘 어두운 표정이 그냥 싫어서 그 형 웃겨주고 싶기도 했었다 풉


암튼 많이 친해질 수는 없었지만 형과 그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도 했었다 ^^


한국에 돌아와서도 모텔 카운터?


암튼 재밌을 것 같았다


면접 날짜 까지 잡아놓고 그랬었는데 개인적인 일이 생겨서 할 수 없게 됐었다


아쉽 ㅎㅎㅎ


다시 택시 이야기로 ㅎㅎㅎ


택시 기사 아저씨들도 이제는 내 또래들이 많이 보인다


예전에 알았었던 어떤 친구와 그 여동생이 빅뱅 초창기 쯤 콘서트 가고 싶다고 한국에 온 적이 있었다


일본에서 지냈을 때 고맙게 날 응원 해 줬던 사람이기에 여기저기 다니고 그랬었다


강남역 에서 택시 잡고서 청담을 가는데


운전해줬던 사람이 나보다 어렸었다


목적지 얘기 하고 택시 안에서 일본어로 얘기하고 그러니깐


택시 내릴 때 뭔가 친절했던 느낌?


암튼 그 기사의 약간 어두웠던 인상이 가끔 생각 나기도 한다


내 또래들이나 위로 아래로 신불자 되서 지내는 사람들 이야기도 종종 듣고 보기도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 길 가는 것도 벅찬데 그 사람들 생각 까지 갖는 건 오지랖 이겠지 ㅎㅎ


일본 가기 전 그 때는 뭐가 그리 신났었는지


생전 안 했던 버스 기사님 에게 하차 할 때 큰소리로 고맙습니다 하고 그랬었는지 ㅎㅎ


아마 그 땐 어렸었고 그냥 일본가서 지내면 잘 될 줄 알았었나 보다


ㅋㅋ


초반에 좋았었고 재밌었는데 나중엔 그 때도 웃음기가 빠졌었고 ㅎㅎ


미국에서 미군으로 일하는 어떤 누나도


너 사람 됐네? 졸라 빡시게 살고?


그러거나 말거나 그 땐 정말


방 값 내는 것도 ㅎㄷㄷ 했어서 정말 어떻게 지냈었는지도 잘 기억 안 난다 ㅎㅎ


집에서 김밥 싸서 학교가서 친구들 안 보이는 곳에서 짱 박혀서 먹고 ㅎㅎㅎ


암튼 그 때나 지금이나 주책스럽다 ㅎㅎㅎ


나리타에 도착해서 어떤 택시 타고서 긴자를 돌아 볼까? 풉


아 설레여~~~


어떤 옷을 입고 갈까? ㅎㅎㅎ


어떤 가방 들고 갈까? ㅍ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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