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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도 곧 이별이겠지요
우리네 흐름도 그러 듯
그러니까,
겨울이란 놈이 보낸
전초병의 눈치
그 눈썹 밑으로
시 하나
달아 봅니다
금방 얼어버릴 것 같은
눈물방울 하나 같은...
#시
낚시질
/마종기
낚시질하다
찌를 보기도 졸리운 낮,
문득 저 물 속에서 물고기는
왜 매일 사는걸까.
물고기는 왜 사는가
지렁이는 왜 사는가
물고기는 평생 헤엄만 치면서
왜 사는가
문득 온몸이 끓어오르는 대낮,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만은 없다고
중년의 흙바닥에 엎드려
물고기같이 울었다.
ㅡ
가만히 있자니 어지럽고
몸부림치자니 더 흙탕물이 될 터이고
물고기같이 우는 건 어떤 것일까
그래 나도 울어보자
울음 같은 울음 한번
저기~~~
우리 바닥 허공에 울어보자
그래서일까
나의 정액은
왜
꽈리 튼 동아줄일까
어쩌랴
목숨 같은 것인데
(당신의 동아줄은 어떤 표현일까?
알고 싶습니다.
당신 것은 그것 자체가
'시'였으면 합니다
진정성 올인, 된
엉덩이로 쓰는 '시' 말입니다 ㅎ)
@
저 동아줄을 타고
하늘로 오르면서
그대와 나 혼돈의 태풍 속 무엇이든
확 휩쓸고 가는 건 어떨까
뭐 천사까지는 가당치 않고
UFO를 만나는 꿈을 이루듯
찌릿찌릿 느껴 쓰러지는
그대와 ... 함께
^^~~♡
모든 것들은,
끝나고 난 후
그래서 몰려오는 침묵의 추앙을
우리만은
쓰담쓰담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아닌 곁을 추앙하는
그런 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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