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행 지하철에 몸을 싣고..
오늘 왜 이리 화장이 안받나 모르겠네
중요한 날 인데..
타고나길 이렇게 생겨 먹었으니
화장발 이라도 발휘하여 이쁘게 보여야 할텐데
이리 화장이 안 받으니
오늘 어디든 팔리기로 정한 목표나 이룰수 있을지..
탄천이란 사람이 도데체 누군지
관심갖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는데
막상 만나보곤 개퍽같은 인상에
실망이라도 시켜 주지 말아야 할텐데..
일찍 부터 서둘러 사우나에 들렸다.
우유빛 피부를 더 광채나게 하기 위해..
오늘은 다른 남자의 얼굴이나 거시기엔 신경도 안쓰고
오로지 나만의 미모 관리에만 집중.
거의 받지도 않는 세신을 거금 2만원이나 주고..
세신사의 손이 내 몸을 스칠때 마다
일어 서려는 거시길 간신히 가라 앉치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巨事를 위해
사타구니와 똥꼬쪽을 더 신경써 달라는 부탁과 함께..
이리 준비를 했으니
3대 왕짜증男에는 속하지 않겠지?
아세요? 3대 왕짜증男??
. 키스할 때 트림하는 남자
. 애무할 때 때 밀리는 남자
. 애널할때 방귀 뀌는 남자
지금부터 탄산음료 No, 저녁은 쬐금만..
이러다 혼자 쓸쓸히 집으로 돌아오면 뭔 쪽팔림?
에이 설마?
20여명 중에 나 좋다는 사람 없겠어?
아니면 종로 바닥에 술취해 비틀거리는 남자 없겠어?
거금을 주고 모텔도 예약해 놨는데
여차 하면 환불도 될려나?
나대지 말자. 헤픈 웃음 보이지 말자.
차분한 마음으로 임하자
조신하다는 이미지라도 심어놔야 누군가 접근을..
나는 지금 간절한 마음으로
주머니에 알약과 젤이 잘 있는지 확인 하면서
종로행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 * * * * 별 다섯개
2022-11-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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