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아침을 먹고
반려견과 산책을 나선 일요일 오전
사람이 드문 곳에서 반려견의 끈을 풀어주자
지 세상 만난듯이 뛰어다닌다.
어려서 부터 길들여진 탓에 내 주위를 벗어나질 않지만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위험할수 있어
부지런히 쫒아 다니다 보니
헉..헉..아이고 숨차라
얼마전부터 오른쪽 무릎도 영 시원찮게 삐그덕 소리도 나고..
1층 집에 까지 오르는 대여섯개의 계단도 벅차다.
운동 부족인듯한데
게으른 탓에 운동은 점점 멀어져 가고
배는 하루가 다르게 불러오고..
거실에 앉아 수박 몇조각 먹고 일어서려는데
우지직..삐거덕..
- 운동좀 해요 몸이 영 아니구먼..
아내의 잔소리를 뒤로하고 외출준비에 나서니
그 놈의 또 잔소리
- 몸도 안좋다면서 또 어딜가는데? 좀 쉬어
- 점심만 먹고 일찍올께
그리고 몇시간 뒤
후루룩..쩝쩝..쭉쭉..
퍽
퍼벅
허걱..헉..헉..
읍..&÷="+×※..
아..아악..악...꿀렁꿀렁..휴~~~
- 무릎 아프다는 사람 맞아?
- 그래서 땀나도록 운동했잖아..다 나았지
무릎의 통증이 언제 있었냐는 둥
몸이 깃털처럼 가볍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 다르듯이
운동효과도 다 다른가보다.
뛰고,달리고, 오르고 해서 운동효과를 보는 사람..
스트레스 안받고 건강을 유지 하는 사람..
나처럼 찐한 섹스 한판으로 운동이 되는 사람..
운동 열심히 하고 등산 힘들게 가도
또 남자 만나잖아요
뭐하러 이중으로 돈을 쓰시나
나처럼 한방에 끝내버리시지..
섹스에 최적화된 몸으로 태어난 것도 복이지 싶다.
오늘도 운동한판 하러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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