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일까? 필연일까?
그 형과는 아무런 약속도 없었다
전화번호도..라인도..
그 어떤 연락수단도 모른다.
그러나 종로만 나갔다 하면 어떤식으로든 꼭 만난다.
그 넓은(?) 종삼거리에서..술집에서..
이런 질긴 인연이..
지난 주말의 종로
지인들이랑 차 한잔하고 식사를 하기위해 커피솝을 나섰다.
어느 식당을 지나갈 무렵.
- 아우 더워 미치겠네
땀을 닦으며 식당을 나서는 형과 딱 마주쳤다.
- 이래서 또 만나네요
- 그러게. 우리 천생연분 아냐?
왜 하필 그시간에 우린 그곳을 지나갔으며
그형은 덥다고 그 시간에 맞춰 나왔을까?
지지난 주말 종로거리
가라오케에서 술을 마시다 담배가 딱 떨어졌다
편의점을 가기위해 가게문을 나서 걸어가는데
다른 술집에서 나오는 그사람
그리고 딱 마주친 우리
- 담배사러 가요 형은?
- 막차타러 가려고 나왔지
어떻게 이렇게 딱 마주치냐 우리 천생연분 아냐? ㅎ
그리곤 내 앞섬을 움켜 잡는다
- 윽..
- 뭐야 글만 보고 대물인줄 알았더니..어딨어?
- 식 되는 사람이 만져야 커지지..아무나 커지나?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만큼
약속도 없이 매번 마주치는 우리
형. 이건 하늘이 주신 운명인가봐
딴데 눈 돌리지 말고 조신하게 기다리고 계셔
조만간 달려갈테니..
근데 난 조신하게 못있어..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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