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게시판

2022.06.10 12:16

사랑 없는 섹스?

  • 익명게시자 오래 전 2022.06.10 12:16 인기
  • 398
    2

# 사랑 없는 섹스?


애인에겐 가족행사가 있다고 대충 둘러대고

어플을 뒤적인다. 


늘 똑같은 패턴의 사랑놀음.

설레임도..그 어떤 흥분도 남아있지 않은..

하나의 데이트 코스가 되어버린 그와의 섹스.

오늘은 뭔가 색다른 자극을 느껴보고 싶었다.


한사람과 체팅이 이어졌고

나와 성적 취향이 맞는 걸 확인하고 약속을 잡았다.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생각이 많아졌다.

잘하고 있는 짓인가?

막상 만났는데 영 아니면 어떡하지?

고민하는 사이 버스는 목적지에 도착했고, 

그는 차를 타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생각보다 괜찮은 얼굴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만나자마자 모텔로 들어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얘깃거리는 금방 사라졌다. 


결국 둘 사이 정적이 감돌았고, 

더 민망해 지기전에 서둘러  샤워실로 들어간다.


우리는 침대에 누워서 각자의 성감대와 

원하는 체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짧은 대화가 끝나고 강하고 강렬한 키스를 시작으로

나의 이성은 금방 무너졌다. 


지금 이 상황에서 

윤리적 잣대나 죄책감을 갖는건 감정낭비 일 뿐.

그저 느끼고 즐기면 되는거지


뜨거운 숨소리만이 방을 가득 채웠고

짜릿한 감각만이 온 살결을 따라 흘렀다.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신경이 분산되지 않아

육체적 관계는 더욱 더 완벽했다.


하지만 이내 방의 공기는 차가워졌다.

너무나 완벽한 섹스 였지만 끝난 후의 허무함.


늘 격는 감정 이지만 늘 적응이 안된다.

섹스를 ‘사랑을 나눈다’라고도 말하듯이 

사랑 없는 섹스는 완벽하지 않았다. 

오로지 쾌락만을 원해서 한 섹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길게 남는 여운의 감정이 없다.

그저 서로에게 뿌려진 밤꽃향의 체취만 남을 뿐..


"좋았어? 자기 오늘따라 너무 멋진대? 사랑해.."

지루했지만 그래도 끝난 후

부드럽게 속삭여주고 어루만져주던..

관계를 하는 도중 잠시 멈춰 

눈동자에 나의 얼굴을 가득 담던 그의 눈..

숨결에 섞여 나오는 사랑한다는 말..


갑자기 그가 너무 보고싶어졌다.


서둘러 샤워를 하고 눈인사만 나눈채

쫒기듯 모텔을 나와 그에게 카톡을 보낸다.


"뭐해요? 차 한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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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 없는 사랑?

주말이 되면 습관적으로 약속을 하고

서로를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을하지

가끔씩은 서로의 눈 피해

다른 사람 만나기도 하고

자연스레 이별할 핑계를

찾으려할 때도 있지

---- 공일오비 [ 아주 오래된 연인들 ]


- 영화 어땠어?

- 시원하네. 화끈한게 재미있었어

- 차 한잔하자

- 그러자

.

.

- 좀 쉬었다 갈 시간 되지?

- 안돼. 애들이랑 저녁 먹기로 했어

- 맨날 그소리..자기랑 안한지 얼마됐는지나 알아?

- 알아..다음번엔 하자

- 자기는 나랑 안하고 싶어?

- 하고 싶지. 오늘만 좀 봐주라 애들하고 약속해서 그래

- 약속없으면 피곤하다. 허리아프다. 맨날 그러잖아

  우리 애인사이는 맞는거야?

- 왜그래 또..우리 귀염둥이..

- 몰라. 오늘 아무 놈이나 만나 박탈거야

- 허허 이런 못난이를 만나줄 남자가 있을까?

- 이씨..다음주에는 무조건 하는거다. 약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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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 두가지가 다 가능하다고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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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profile_image
    익명게시자  오래 전

    한순간의 쾌락이 끝에는 바늘도둑이 소도둑 될련지 알수없지요

    2022-06-13 05:28

    profile_image
    익명게시자  오래 전

    애인과 섹스파트너 번갈아 만나다가 결국 갈아탓는데 나중엔 이전 애인이 낫더라는 말 들을 때가 있어요
    사랑할 땐 한 사람에게 집중하기 !!
    아니면 애인 포함해 쓰리썸 하거나 ㅎㅎ

    2022-06-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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