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여의도에 있음
집앞에서 버스 타면 직장까지 한번에 가니까
차 안타고 버스 이용하는데
이 버스가 국회의사당 앞을 꼭 지나감
버스 타면 자주 마주치는 아저씨?
라고 하기엔 그렇게 나이가 안많아 보이고
형이라고 하기엔 내 또래 같아보이진 않음
정장입고 듬성듬성 수염있고 근육인지 살인지 모르겠지만
건장해 보이는 사람인데
이 버스가 국회의사당에 가까워질수록 사람이 가득참
나는 사람 별로 없을때 타는지라 앉아서 쭉 가거든.
난 항상 어에팟 끼고 유튜브로 과학 채널 틀어놓고
창문 틀에 머리대고 눈감고 잠청하고 있음.
(리뷰엉이 과학 콘텐츠가 아침 출근길 잠청하기 딱 좋음)
근데 어느날 여름에 어깨에 탱탱 말캉한 느낌이 들어서
잠에서 깬적 있는데
아까 위에서 말했던 남자가 꽈추를
내 어깨에 대고 짓누르고 있음
팬티를 안입었나 싶을 정도로
정장 바지를 뚫고 귀ㄷ랑 불ㅇ느낌이 그대로 전해짐
내가 고개 돌려서 내 어깨보니까 바로 떼긴 했는데
처음엔 사람이 넘 많아서 그런가 보다 함
근데 며칠 뒤에도 비슷한 감촉이 있어서 실눈뜨고 봤는데
또 그 사람임
사람이 꽉차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저번 처럼 반응하면 무안할거 같아서
계속 자는척 했는데
은근슬쩍 비비적 대고
그게 딱딱해졌다가 말랑해졌다가 그래…
그렇게 삼십분 넘게 비비적 대다가 국회의사당에서 내리는데
그 사람 내리고 나면 기분이 이상해
말캉말캉하다가 보조 밧데리 마냥 뭉툭해지는 느낌이 나쁘진 않은데
뭔가 피해자 된 느낌이라 기분이 마냥 좋진 않다가도
나도 누군가에겐 매력적인가 싶어서 기분 좋다가도 이상하고
가끔 출근 버스에서 자다가 어깨 따듯해지면 무조건 그 사람임
내가 땀이 많은편이라 겨울에도 버스 안에서는 패딩을 벗고있는데 겨울에도 점퍼 지퍼 열어놓고 내 어깨에 비비더라
진짜 그냥 대놓고 맘에 든다고 쪽지좀 남겨줬음 좋겠음
아침엔 나도 출근해야해서 못따라가
이게 가능할까요?
2025-02-25 11:59
핸드폰에 잭디 켜놓고 있어 그사람 보게
2025-02-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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