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일기장

2025.07.19 09:16

남친이랑 친해진 썰.. (펌)

  • 익명게시자 오래 전 2025.07.19 09:16 인기
  • 294
    2

A~Z까지 일단 요약은 할텐데 글 많이 길어질 수도..?




첫 만남은 대학이었음


남친이는 재수해서 들어온 신입생 


난 조교. 신입생 OT 끝나고 뒷풀이때


교수님 먼저 취하게 만들고 (교수님 술 한 잔도 못하시는데 ㅋㅋ) 담배태우고 있을때


신입생들 우루르 몰려와서 


조교님은 전공이 어떤거셨나요? 대학원은요? 다니실때 학점 궁금해요 SNS 계정 알려주세요 노래 뭐 좋아하세요? 




허.. 내 인생에서 그렇게 정신없는 질문은 처음이라서 




전공은 뭐뭐고 천천히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러고 사적인 질문 하면 


사적인 질문은 답변드리기 어렵습니다 


존나 로봇이었음 그냥 내 할 일만 하면 됬던거라 


뒷풀이도 누군가와 친해지는 기회는 커녕 


그저 내가 처리해야 하는 일에 연장선 정도로 생각했음 




시간이 지나고 현역으로 들어온 신입생은 본인 주량도 몰라서


토하고 내가 치우고... 고딩티 못벗어 난게 보여서


이번에도 별로구만 하면서 담배 태우고 있었는데 


조교님! 죄송하지만 불 좀 빌릴 수 있을까요? 하면서 


남친 무리들에서 남친이 나옴 그게 내가 기억하는 남친 첫 모습이었음 솔직히 덩치가 내 식이라서.. 좀 당황했던 거 같음




일단 불 빌려주고 남친이 자기 친구들 무리쪽으로 갈 줄 알았는데 옆에서 계속 담배 태우는 거임 그래서 내가


혹시 더 필요하신 거 있어서 옆에 계속 있으시는 건가요?


라고 말했는데 남친이


아..아뇨 혹시 헬스 어떤거 하세요? 이러길래 




운동루틴 식단 알려주고 업무적인거 이외에 사람이랑 


이렇게 까지 이야기 한게 너무 오랜만이어서 




후딱 피고 교수님 숙취해소제랑 이것저것 사서 가져다 드림 




그렇게 뒷풀이는 끝나고 학교생활이 시작이 될때 남친이 또 


나한테 달려옴 조교님! 큰일 났어요! 이러길래 하 애새끼들 또 


사고쳤구나 싶어서 무슨일이신가요? 했는데 


남친이 폰 내밀면서 저번에! 연락처 교환 못했어요! 이러길래


교직원 연락처의 조교 연락처 있으니 과사 부제시 연락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함 근데 남친이가 아.. 그거 말고! SNS 알려주세요! 이래서 내가 개인적인 연락은 안받습니다. 라고 말하고 일 하러감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놓치면 안될 거 같고 이런사람 없을 거 같아서 나중에 SNS 안주실거냐고 할때 넘겨줌 




우리 과에서 내 SNS 받은 첫 학부생이었음..ㅋㅋ


그 뒤로 남친이 내 SNS 자랑한 건지 팔로우가 너무 


많이 와있어서 진짜 학교 생활 망했다 함 내 운동한 거 올리는게 전부라서 그러면 다른 학부생들도 봤다는 거 아님.. ㅅㅂ




뭐.. 뭐라고 할 수도 없고 SNS 자유도가 있으니.. 


여튼 그렇게 흘러가듯 살다 보니 1학기 끝나갈 때 즈음에


디엠이 옴 과제 너무 어려워서 그런데 조교일 끝나고 어디어디


카페로 올 수 있냐고 하길래 개인적인 사정으로 특히


학교 업무 이외에 연락은 삼가해 주세요 라고 디엠 보내려는데


선배 커피도 사놨어요! 이러길래 심각한 커피 중독인 나는 


일 끝나면 괜찮겠지? 싶어서 몇시까지 가겠다 라고 말하고 


카페로 감 그때 글램핑 인원들이랑 만나게 됨 


다들 씹인싸라서 과제가 왜 진행도가 없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느랴 힘들었음.. 그래도.. 공짜커피 개꿀이잖아..?




여튼 예술쪽 과라서 포트폴리오 만드는 과제가 있었는데


레이아웃이 너무 아쉬운 거임 내가 글은 못써도.. 


이미지 레이아웃 짤때는 깐깐하게 봐서 실물로 나왔을때랑 


웹으로 볼때 어떤것이 눈에 더 잘들어오고 


흐름이 끊기지 않게 볼 수 있는지 한 1시간 동안 


설명한 거 같음 




대충 끝나갈때 남친이 선배! 조교업무 할때만 조교님이라고 부르고 나와서는 형이라고 불러도 되요? 하길래 




딱히 업무에 지장되는 거 아니면 상관없을 거 같아서


여기에 있는 인원분들만 업무 이외에 호칭은 마음대로 하라고


했는데 하 눈치없는 여자애 어! 그러면 오빠! 라고 하길래


그건 어렵습니다 그냥 선배라고 부르시죠 하고 담타하러 난 나감 




후배님들..눈치가 없으신건지.. 생각만 하면서 태우고 있는데 


우르르 나와서 화 나셨냐 죄송하다 했는데


나도 미안해져서 


아닙니다 조교 호칭이 익숙해 져서 다른 호칭에 대한 어색함이


심하고 성격이 워낙 객관적이라서 그런 오해를 많이 받는다


하고 대충 마무리함 




과제는 잘 끝내고 애들이 술 사달라고 졸르고 졸라서 


근처 자주가던 바에감 현역인 애들도 있고 재수생도 있어서 


반응이 너무 재미있었음 갓 스물 애들이 바 처음와본다 


칵테일 만드는 거 볼 수 있냐 신기하다고


사회물 좀 먹은 애들은 선배님이랑 잘 어울린다 조용하고 


분위기 있어요 하면서 애들 몇년 차이 났다고 그렇게 


반응이 다르니까 신기신기... 여튼 




호접몽 같은 술자리는 끝나고 막차도 끊겨서 남친이 우리 집에서 자도 되냐고 함.. 그때까지는 좀 난 어색하고 집에 남자 들일때는 ㅂㄱ 밖에 없었어서 좀 떨리는 마음?반 귀찮은 마음 반 


으로 세면도구는 있으니까 옷은 집 가서 보자고 하고 냉큼 수락함.. ㅎ 다른 후배님은 근처에 집 있으니까~


알아서 하라고 하고 ㅇㅇ 




여튼 남친이랑 집 들어옴 내가 먼저 씻고 나오는데 남친이 좀 취했는지 바로 자길래 (남친) XX씨 이라도 닦고 주무시죠 


하면서 깨우려는데 으음 조금만 더요 이러길래 


여기 본인 집 아닙니다. 일어나세요. 하는데 안일어나고 배만 


벅벅 긁고 있는데 약간에 근육에 윤곽이 딱 보이는데 


좀 꼴리더라.. ㅎㅎ.. 난 위험한 모험은 안하는 편이라서


그냥 수면제 먹고 잠.. 담날은 학교 안가는 날 이라서 


좀 알람 안맞췄는데 평소보다 늦잠 자버림.. 




아침에 남친이 해장하자고 근처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온다음에 밥상 차려두고 깨워주는데 당황해서 


XX씨 뭐하는 겁니까? 하고 난 약간 ㅂㄱ함.. 


(지금은 박아달라고 내가 앵기기는 함..ㅎ)


일단 플러팅이었든 아니든 난 내가 맡은건


확실하게 해야해서 조교 당시 연애? 꿈도 못꿨음


여튼 남친이랑 밥 먹으면서 할 말이 없길래 


다음에는 제가 요리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하면서 


맛나게 먹음 :) 차피 쉬는 날 이겠다 서울 구경좀 시켜달라면서


뻐팅기고 있을때 사람사는 곳 전부 똑같습니다, 어제 샤워도 안하시고 푹 주무시던데 정리하고 있는 동안 샤워하고 오시죠


라고함.. ㅋㅋㅋㅋ 남친이 앗! 이러면서 후다닥 먹고 


샤워하러감.. 나도 대강 먹고 정리하고 있었는데 형! 


이러길래 왜그러시죠? 물이 잘 안나오나요? 했는데 




수건이 없어요!! 이러길레 혼가 끅끅 되면서 개 웃었다 ㅋㅋ


그런 약간 댕청미가 날 미치게 만들었던 거 같음 




수건 건내주는데 그 욕실에 따뜻한 공기가 확 와닿으면서 


조금 마음이 설래드라 (저때 남친 이야기 들어보니까 나


깨울때 엉덩이 좀 만지고 지도 발기되서 자위했다고 하더라)




머 여튼 나도 세수하고 백화점 아이쇼핑하고 한강가서 치맥이나 하자고 해서 준비하고 감 




백화점은 대충 스파브랜드 둘러보면서 옷도 좀 사고 


한강에서 치맥 조지고 있는데 남친이 형 근데 우리 코스가


데이트 같지 않아요? 남들이 보면 게이 같을 거 같아요 ㅋㅋ


형은 동성애자 문화 싫어하실 거 같아요~ 이러길래 


아무생각 없이 전 상관 없습니다. 이랬는데 


남친이 엇 상관 없다는건 여자남자 둘 다 연애할 수 있다는


거에요? 이러길래 아 그런 뜻은 아니구요. 


문화에 존중이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러고 ㅋㅋㅋ


남친은 아쉽다는 듯이 아하~ 이러고 어색한 공기가 또 돔.




남친이 형 저한테 편하게 말해요 얼마 차이 안나는데~ 


이러면서 나도 고민 좀 하다가 그러면 후배님도 


편하게 말씀 하시죠 나이 차이도 심하게 나는 것도 아닌데


나이로 꼰대짓 하기 싫습니다. 라고 말하구 좀 친해진 듯 




종강하고 개강하고.. 1년이 지났을때 우리는 꽤 많이 친해짐


남친이 술 먹자고 할 때도 있고 내가 술 마시자고 할 때도 있고


무려 노래방을 같이 갔음 ㅇㅇ 그정도면 찐친이었다...ㄹㅇ




여튼 내가 본가쪽에 일이 있어서 서울쪽 일 다 접고 속초 내려가기 전 남친이 형 형은 연애 안해요?  형 좋아하는


여자애들 있다고 하던데? 이러길래 


이제 곧 본가 내려가기도 하고 난 관심없어~ ㅋㅋ 이러니까


형 본가로 간다고? 이러면서 엄청 당황하길래 


응 본가에 일 있어서 이번학기 끝나고 갈거야 라고 하니까


엄청 아쉬워 하더라 (지금은 본가지역에 우리집으로 내가 대려옴 ㅎㅎ 동거개꿀..) 여튼 정말로 친구로 마음을 연건


내가 본가로 갈때였음 형 보고싶을거야~ 이러면서 안아주는데 가기 전에 딥키스 조지고 싶은맘이랑 ㅂㄱ하는거 겨우 티 안내게 하고 본가로 난 감 가는 동안 디엠 엄청했다 ㅋㅋ




그러고 다음에 만날때 연애 골인..쓰고보니까 나 진짜 싹바가지 없었네.. ㅇㅇ 여튼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난 곧 이뤄질 망상글 쓰러 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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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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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게시자  오래 전

    ㅋㅋ 실화면 침 좋은 추억 가젔네ㅜ ㅋㅋ

    2025-07-19 21:28

    profile_image
    익명게시자  오래 전

    이야~ 대박이다

    2025-07-20 11:04

  • 전체 882건 / 2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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