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storage unit이라고 월세같이 일정가격을 지불하고 (대략 7만원~25만원, 크기나 위치에 따라 가격이 다름) 창고 유닛을 빌릴 수 있음. 신혼집이 작아서 당장 안 쓰는 물건들은 전부 창고에 모아놓고 살았는데 곧 더 큰 집으로 이사할 거라 이사할 때 옮겨올 짐 트렁크로 옮기려고 창고에 갔었음.
이삿짐 다 챙겨서 가려고 하는데 문득 고등학교 졸업 후 봉인해뒀던 테니스 가방을 발견함. 고등학생 땐 테니스도 나름 열심히 했었는데 대학교 와서는 또 양궁에 빠져서 동거 초반에나 가끔씩 치는 정도로만 썼었음.
고딩 시절 추억에 젖어서 무심코 가방 열고 뭐 있나 하고 봤는데 라켓, 발목보호대, 테니스화, 테니스공, 그립테이프 등등… 고딩 때 사용하던 물품 그대로 다 있었음. 그런데 그 중에 고등학교 팀에서 입었던 유니폼까지 발견함 ㅋㅋㅋㅋㅋㅋㅋ
문득 결혼기념일에 소소한 이벤트같은 거 뭘 준비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잘됐다 싶어서 테니스 가방 챙겨서 집으로 돌아옴. 연애 초반에 같이 테니스팀에서 테니스 치면서 꽁냥꽁냥하던 추억도 막 생각났고 부원들 없을 때 몰래 화장실에서 스킨십하면서 풋풋하게 애정표현하던 시절도 문득 생각나서ㅋㅋㅋ 다시 재현하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했음. 남편 출근한 사이에 몰래 입어봤는데 고등학생 때 체격이랑 지금 체격이랑 같아서 그런지 아직도 잘 맞았음. 시발 그래도 나름 운동 열심히 하면서 산 거 같은데ㅠㅠㅠ
결혼기념일이 빨간날임에도 불구하고 직업 특성상 마음대로 쉬지 못하므로 주말에 출근하는 대신 월요일(결혼기념일 당일)에 휴가 따냄. 원래라면 일요일도 풀타임으로 근무했어야 했는데 교수님이 결혼기념일인거 알고 계셔서 그런지 오후 업무만 보고 일찍 퇴근해도 괜찮다 하심 ㅋㅋㅋ
일요일 아침 일찍 출근하고 오후 5시쯤에 칼퇴근해서 저녁으로 같이 예약했던 딘타이펑 가서 중식 먹음. 왠지 중식이 좀 땡기기도 했고 예약 안 해놓으면 기본 대기시간이 1시간 이상 넘어가는 곳이라 마음 먹고 오는 거 아니면 쉽게 못 먹는 곳이라 ㅋㅋㅋ 늘 느끼는 거지만 역시 아시아 음식이 최고여
그렇게 같이 카페 가서 커피 마시다가 한 10시쯤에 집 도착했음. 집 도착하자마자 남편 씻고 침대 누워서 핸드폰 보고 있을 때 몰래 샤워 끝내고 화장실에서 테니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음. 긴장되는 마음으로 안방 화장실 문 열고 쓱 남편 바라보는데 물 마시던 남편이 웃겼는지 그대로 사레 들림 ㅋㅋㅋ 괜히 놀라서 분위기도 제대로 못 잡고 서로 웃음 터져버림 ㅋㅋㅋㅋㅋㅋ
남편은 유니폼은 어디서 찾았냐면서 웃기만 하고 있을 때 남편한테도 남편 유니폼 건네주면서 갈아 입고 오라고 했음. 후딱 갈아입고 왔는데 얜 고딩 때에 비해서 유니폼이 많이 작아보였음. 시발 분명 같이 운동하고 지냈는데 왜 얜 나에 비해서 근육량이 훨씬 많이 는 것 같지? 직장에서 나보다 생활 근육을 더 많이 써서 그런가
그렇게 테니스 유니폼 입고 침대 나란히 누워서 고딩 때 연애 초기 시절 얘기 막 했음 ㅋㅋ 몰래 서로 눈빛교환하면서 애정표현하던거, 매일 연습 끝나고 갓 면허 딴 남편이 몇 분 되지도 않는 거리 가방 무겁다고 집까지 차 태워다 주던 거, 시즌 마지막날에 유니폼 입고 몰래 화장실에서 문 잠그고 키스하며 서로 대딸해줬던거까지 ㅋㅋㅋ 벌써 5년도 더 된 일인데도 둘 다 선명히 기억한다는게 신기했음.
그렇게 서로 키스니 대딸이니 야한 얘기하다보니 다시 분위기 올라서 침대 누워서 키스부터 시작함. 키스하는 내내 유니폼 안으로 남편 손 슬며시 들어오는 느낌 들어서 존나 자극적이었음 ㅋㅋ 남편 바지 쪽 살짝 봤는데 남편 쥬지 빳빳하게 서있는 실루엣이 다 보여서 발로 툭툭 건드리니까 남편이 왜 만지냐면서 숨기더라 ㅋㅋㅋㅋ 귀여운 쉑
그렇게 한참을 키스하고 서로 몸 만지다가 남편이 내 바지 살살 내려서 펠라해주면서 하는 말이 “맛있는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네” ㅋㅋㅋㅋㅋㅋㅋ 괜히 나도 꼴려서 “너도 예전이나 지금이나 잘 빠네” 하니까 남편 배시시 웃으면서 좋아하더라. 고딩 때 이런 야한 말도 부끄러워서 못 했던 남편이 맞냐? 가슴이 웅장해진다…
평소에는 옷 입고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다 벗고 하는데 이번엔 또 옷이 나름 꼴림포인트라 테니스캡 쓰고 흰 양말에 유니폼 상의만 입은 상태로 본격적인 섹스 시작함. 최근엔 시간도 없고 체력도 딸려서 비삽입으로 서로 만지고 빨고 비비고 정도로 끝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름 결혼기념일이고 다음 날 출근 안해도 되니 오랜만에 삽입까지 하기로 함.
내가 먼저 탑했는데 확실히 최근엔 삽입 안하다보니 엄청 뻑뻑했음. 꽤 많이 풀어줬다고 생각하고 젤도 많이 쓰는데도 뻑뻑하고 잘 안 들어가길래 꼭 예전에 둘 다 아다였던 시절 첫 섹스 때 끙끙댔던 것도 생각나고 나름 좋았음 ㅋㅋㅋ
겨우 다 넣고 조심스럽게 움직이는데 박을 때마다 남편이 내는 신음소리랑 그 표정이 장관이 아닐 수가 없었음… 귀여워서 냅다 입술박치기 하려는데 그래도 그냥 하면 뭔가 심심하니까 키스하려는 척 코만 대충 비비다가 간 보고, 입술 닿아서 남편이 혀 넣으려고 하면 또 살짝 빼고, 이렇게 반복하니까 남편이 애가 탔는지 팔로 내 목덜미 잡아당김 ㅋㅋㅋ 너무 잡아당겨서 남편 수염 까끌까끌한거 다 느껴질 정도;;;; 고딩 땐 수염이 솜털이어서 부들부들 했었는데 이젠 까끌까끌거려서 세월 지난걸 새삼 느낌
그렇게 한참을 하다가 남편이 자기가 박고 싶다고 해서 포지션 바꾸는데 아까 내가 키스로 간 봤던게 그때까지 약올라서 일부러 그랬는지 그냥 오랜만에 삽입해서 그런건지 그날따라 엄청 격하게 함; 쾌감은 짜릿했지만 아픈건 어쩔 수가 없었다.. 한참 박히다보니 유니폼 상의가 다시 내려가는데 남편이 도로 위로 벗겨서 애무해줄 땐 진짜 받싸할 뻔함ㅋㅋㅋㅋㅋ
그렇게 새벽 2시까지 개같이 박히고 박기를 반복함;; 몇시간 동안 여러번 하면서 쌀 땐 옷이랑 시트 안 더럽히려고 서로 입에다 쌌는데 역시 남편껀 달더라… 하도 여러번 싸다 보니 입속이랑 목구멍 끈적끈적해져서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지만 키스할때마다 정액 맛 나서 존나 꼴리긴 했음. 침이랑 정액이 뒤범벅돼서 키스하고 나니까 혀에서 혀로 쭉 이어지는 것도 시발 개꼴림 ㅋㅋ
결국 체력소모가 심했는지 다음 날 정오 다 되어서야 겨우 일어남 ㅋㅋㅋㅋㅋ 일어났는데 옆에 남편이 안 보여서 거실로 나가봤더니 남편이 돈까스 튀기고 있었음. 남편도 피곤했을텐데 먼저 일어나서 앞치마 두른 채로 내가 좋아하는 음식 해주고 있는 모습 보니까 또 사랑스러워서 포상으로 뽀뽀 해줌. 결혼기념일 당일은 사실 특별히 한 것 없이 집에서 푹 쉬었음. 같이 점심 먹고 대충 꽁냥대다가… 모처럼 결혼기념일 당일인 만큼 자축할 겸 빵집에서 케이크 사와서 먹었음. 집에 오븐이랑 재료도 있겠다 충분히 만들어 먹을 수도 있긴 했는데 귀차니즘은 이길 수가 없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