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일기장

2025.06.22 12:42

고마웠던 아저씨 (펌)

  • 익명게시자 오래 전 2025.06.22 12:42 인기
  • 652
    1
한 8년전 있었던 일입니다.

한창 군대가려면 뭐 1년은 기다려야된다 말이 있을 때였죠
저도 군대를 갈 시기가 되었는데  당시에 꿈도 없었고 대학도 어떻게
운 좋게 수시로 괜찮은 곳 들어오긴 했지만 꿈도 없었고 학교 다니는 것도
재미도 없었어요 .. 그냥 잠시라도 좋으니 혼자 살아보고 싶다 이런 생각만
들더라구요.

그래서 군대 가기 전에 한 번 해보자! 이 생각으로 무작정 연고도 없는 부산으로 내려갔지요. 부모님께는 친구네 집에서 방학동안 같이 지내면서 공부 한다고 뻥치고 ㅎ..

수중에는  알바하며 모아둔 돈 100만원 정도 있었어요. 처음에는 자유롭다는 느낌에 좋더라구요. 돈이 없어 한 일주일은 그냥 찜질방에서 씻고 먹고 자고.. 그러다 한 2달을 지내야 하는데 막막하더라구요

부모님께는 가끔 친구집에서 잘 지낸다고 연락만 드리고...

알바를 구할래도 주거지가 없다 보니..  안되겠다 싶어서 지금 생각하면
미친 짓이지만  이쪽분들 많이 있는 사이트에  글을 올렸어요.

지금 어떤 상태이고 혹시  잠만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와줄 분 없냐고
돈은 많이는 못 드리지만 여건상 최대한 드리겠다고...

아니나 다를까 대부분 이상한 쪽지뿐이었죠. 성향이랑 외모  물어보고
.. 번개하자는 글이 대부분이었는데 어느 분이 아무 말 없이 본인 휴대폰
 번호만 적어서 쪽지를 보내주셨어요..

그래서 문자로 인사를 드리니 주소를 가르쳐주시길래  겁이 나긴 했지만
찾아갔죠. 그 때가 토요일 저녁 7시쯤이었는데  조금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였어요. 벨을 울리니  40대 중후반? 정도 돼보이는 말끔한 아저씨가 나오셨어요.

아저씨는 들어오라고 손짓하셨고 들어가니 저보고
"여기서 지내시면 돼요.  손님용 방이긴 한데 평소에 쓸 일이 없어서.."

그래서 짐을 풀고 아저씨께는 알바 구하면은 꼭 돈은 드리겠다고 하니
웃으면서 됐다고 어차피 남는 방이고 젊은 친구가 뭔가 하려고 하는 게
멋있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또 귀여워서 본인이 연락한거니까 신경 쓰지
말라하시더라구요.

방은 2개였는데 집은 깔끔했고 좀 지내다 알게 되었는데 아내 분이랑은
이혼하셨고 딸이 한 명있는데 저보다 2~3살 많고 서울에서 사는데
가끔 집에 찾아오면 그 때 딸이 쓰는 방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이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 + 좀 큰 게이들 많은 곳에서
사람도 많이 만나고 하니까 좋더라구요

아빠가 되게 무뚝뚝하셨는데 아저씨는 되게 다정다감하고 아침에 출근
하시면서  항상 저 먹으라고 간단한 아침도 차려주시고 저녁되면  가끔
밖에서 맛있는 거 사주시고 집에서 치맥도 하고..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밖에서 이 사람 저 사람 번개도 하고 만나고 그랬는데
나중에는 아저씨가 좋아지더라구요 ㅎ.. 아저씨도 어차피 이쪽 사이트에서
연락 온 분이고..

처음에는 제가 막 좋다고 들이대도(?) 아들 같아서 안된다고 니가 성욕이
왕성해서 그렇다고 그러셨는데 제가 밖에서 사람들 안 만나고 알바때만
나가고 저녁에는 들어와서 기다리고 하니까 결국은 받아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저씨랑 원래는 각방에서 자다가 언젠가부턴 아저씨 옆에서 자고
아저씨랑 키스도 하고.. 그러다가 오랄.. 섹스까지 하고
아저씨가 동안이기도 하고 잘 생겨서 전혀 아저씨 같지도 않았고
아저씨같았어도 좋아했었을 것 같아요 ㅎ..

 그렇게 한 달 넘게 지내다가 방학이 끝나갈 때가 되어서 아저씨에겐
인사하고 자주 연락 드린다고 하고 가서 한 동안은 계속 연락도 하면서
지냈는데  얼마 뒤 군대를 가게 되면서  연락을 못 하다보니 뜸해지고

첫 휴가때도 부산 갈랬는데 아저씨가 그 때 회사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일정이 안 맞아서 못 보게 되면서 ..

첫 휴가때  어쩔 수 없긴 했지만 못 만나니까 괜히 서운하고 삐져가지고

그 뒤에 휴가 땐 일부러 제가 연락을 안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더라구요. 아는 건 아저씨 이름이랑 휴대폰번호 뿐이었는데

휴대폰 번호도 바뀌었는지 이제는 연락 할 방법도 없네요 ㅜ

아저씨 그 때 잘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행복했어요
너무너무 연락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ㅜ ㅜ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언젠가 꼭 한 번 다시 뵐 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공유링크 복사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목록

    profile_image
    익명게시자  오래 전

    ㅋㅋㅋ 왠지 찡하다 ..이래도 연락안될거같긴한데ㅜ ㅋㅋ

    2025-06-22 21:25

  • 전체 882건 / 4 페이지
    837 목욕탕에서 만난 아재 (펌) +3 인기
    익명게시자  오래 전
    익명게시자 오래 전 802
    836 유명한 휴게소 화장실 다녀왔는데 (펌) +1 인기
    익명게시자  오래 전
    익명게시자 오래 전 759
    835 고마웠던 아저씨 (펌) +1 인기
    익명게시자  오래 전
    익명게시자 오래 전 653
    834 어릴적 태권도 사범님(안야함) (펌) 인기
    익명게시자  오래 전
    익명게시자 오래 전 389
    833 30년전 기억 (펌) 인기
    익명게시자  오래 전
    익명게시자 오래 전 514
    832 외삼촌과추억 (펌) +1 인기
    익명게시자  오래 전
    익명게시자 오래 전 450
    831 근육베어한테 1박2일동안 띠먹힌 썰 (펌) +3 인기
    익명게시자  오래 전
    익명게시자 오래 전 532
    830 통근탑을 전립선 마사지로 세 번 가게한 썰 (펌) +6 인기
    익명게시자  오래 전
    익명게시자 오래 전 484
    829 그냥 생각나서 끄적여보는 썰 (펌) 인기
    익명게시자  오래 전
    익명게시자 오래 전 324

    첫 경험이었던 어부 아저씨의 까만 자지 (AD) 어부 아저씨의 까만 자지 (AD)     +37

    828 친구랑 같이 잔 (펌) 인기
    익명게시자  오래 전
    익명게시자 오래 전 464
    827 어제 다이다이로 술먹는데 딸감밍아웃당함 (펌) +1 인기
    익명게시자  오래 전
    익명게시자 오래 전 483
    826 헬스장 팬티도둑과 선녀하강 (펌) +1 인기
    익명게시자  오래 전
    익명게시자 오래 전 421
    825 헬스장 팬티도둑과 쓰리썸 한 썰 (펌) +1 인기
    익명게시자  오래 전
    익명게시자 오래 전 486
    824 의도치않게 흑인 둘이랑 쓰리썸한 썰 (펌) +2 인기
    익명게시자  오래 전
    익명게시자 오래 전 497
    823 초중딩 때 성욕에 눈 물어 했던 희한한 짓들... (펌) 인기
    익명게시자  오래 전
    익명게시자 오래 전 545


검색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