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일기장

2024.07.02 10:31

(펌) 와이프한테 게이라고 커밍아웃한지 4년차다

  • 익명게시자 오래 전 2024.07.02 10:31 인기
  • 615
    3

 삼십대 후반이고 작게 개인사업하고 나름 시간도 꽤 많고 여유도 좀 생긴 삼십대 후반이다

와이프랑은 결혼 10년차고 남자는 군대에서 처음 겪었다

군대 제대하고도 여자만 있다고하면 눈에 불을켜고 다녔을정도로

여자를 좋아했는데 군대에서 처음 이쪽 눈뜨게 해준 선임이랑 우연찮게 사당에서

2년동안 룸메하면서 완전 넘어온거지

처음은 ㅌ이였는데 어느날 ㅂㅌ이 너무 궁금하더라

솔직히 여자들은 어떤느낌일까로 시작해서 궁금했던거 갖고있던 환상들

뭐 선임이랑 같이 사는 2년동안 많이도 해봤지

여장도 해보고 ㅂㅌ도 해보고 ㅌ도 해보고 그 선임도 올인 성향이라

우린 잘 맞았고 잘 지내다가

집에서 하도 장가가라 장가가라하는것도 지겹고 개인적인 사정도 좀 있고 그래서

장가를 가야되나 멘탈이 나가있던차에

제대로 정신차려보자 여자를 다시 만나기 시작했음


몇몇 여자를 만나면서 그래도 다행히 성격은 호탕하고 빼는거없이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하는 성격 에 직없도 괜찮은데 가슴도 크고 얼굴도 나름 반반해서 이십대 후반에 결혼함

다행인지 불행인지 와이프는 몸 상한다 애를 원하지 않고 나역시도 언젠가는 얘길 해야될테고

그럼 또 쫑날텐데 애를 딱히 원하지는 않았다


뭐 장가를 가라고만 했으니까 갔다오고나면 다시 가란 소리 안할테니까

뭐 그래도 나름 살만은 하더라 둘다 여유되고 생활비 집에 안갖다주고

공과금이니 뭐니 깔끔하게 뿜하고 서로 계좌 터치 안하니까


명절이나 어른들 행사때 내가 장인장모 얼마 드리면 최소 나랑 같은 금액을 맞춰 드린다거나

지가 신경써서 플러스 선물도 하나 챙겨드리기도 하니까 착하긴 한거 같아

한번은 잘살아봐야겠다 천천히 애도 한번 괜찮겠다 싶기도 했다


한 5년넘게 살다보니까 지루하기도 하고 회사 집 회사 집 하는것도 지치고

옆동네서 번개하는것도 귀찮기도하고 사는게 막 뭐랄까 존나 의미 없고 만사가 다 귀찮고 짜증이나고 그럴 무렵에 와이프랑도 다툼이 존나 많아졌지

내가 시발 이렇게 왜살까 싶어서 약먹고 확 가버릴까 싶다가도 솔직히 죽지는 못하겠더라ㅋ

일만 존나 하면서 친구도 안만나고 하다보니 친구도 없고

술은 먹고 싶은데 먹을 사람도 없는게 처량해서 바에가서 밤 늦게까지 술만 먹다 집에 들어갔지

와이프 잠들면 들어가려고 마시다보니까 술 좀 되서 힘들어 집에 들어갔는데

와이프도 그 시간까지 와인 한병까고 두병째 막차 달리고 있더라 질질짜면서


얼굴보자마자 정이란게 무섭지 존나 딱하더라

와이프 앞에 앉혀놓고 야 너 나 좋아하냐 좋아하는 마음이 있냐? 물으니까

시비걸지말고 처 자라네

둘다 술이 좀 되니까 티격태격 하다가 살아온얘기 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둘이 존나 질질 짰다

싸움도 잦아지고 대화도 줄고 하다보니까 이렇게 안될 것 같고

솔까 지는 애도 없는 어디가면 처녀인줄 아는데 새로 시작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사실대로 얘기했다


스물하나에 군대가서 잘 지내다가 맞선임이랑 외박나가서 놀다가 술먹고 뭐 어쩌구 저쩌구

그 뒤로 그 선임이랑 관계 몇번 있다 말았는데

너 만나기 얼마전까지 그 선임이랑 같이 살았었다

집에서 하도 뭐라 그래서 잘 살아보자 하고 마음 다잡다가 다행이 너 만나고 잘 맞았고

잘살것같아서 노력해봤는데 난 여기까진거 같고 지금까지 속여서 미안하다고

존나 병신처럼 질질 짜면서 울었네ㅋㅋㅋㅋ

와이프 반응은 머리끄댕이 잡고 지지고 볶을 줄 알았는데 거짓말처럼 술 하나도 안취한 사람처럼

정색하더니 그냥 처다만 보더라 존나 개소름끼치고 무서워서

아 진짜 와인오프너로 쑤실 줄 알고 끝까지 불쌍한척 질질짜면서 미안하다고 오늘은 나가서 자겠다고하고

뒷걸음질치면서 나왔다

집 나와서 근처에있는 신라스테이 들어가자마자 바로 핸드폰 끄고 존나 떨었다 아 좆됐다 하면서

잠도 안오더라 심장은 두근두근을 넘어서 막 터질것같고

술은깨고 머리는 아프고 해는 밝아오고 막 미치겠는데 안되겠다 싶어서

팀장한테 카톡으로 일정이 생겨서 오전에 출근안하고 오후 늦게 잠깐 들린다고 사무실 단도리 잘하라 해놓고 손톱 물어뜯다가 나도 모르게 잠들었다가 프론트 전화받고 나와서는 사우나가서 정신차렸다

전화기 켰더니 신기하게도 와이프가 독한건지 아님 미친건지 전화도 카톡도 하나도 안했더라

그게 진심 더 무섭다 미치겠는데 머리는 아프고 돌겠어서 그냥 커피 하나 사들고 사무실 들어갔는데

내 방에 와이프가 앉아있더라

아 ㅅㅂ;; 얘기 들어보니까 점심부터 와있었다는데 순간 얼어서 뒷걸음도 못치겠더라

가끔은 존나 당당하게 내 삶을 살거야라는 게이들도 들었는데 그 상황되면 그냥 내가 어제 죽을걸 왜 안죽었냐 병신아 이거밖에 안되더라


여차저차하다가 와이프한테 각자 시간 좀 갖자고하고 머리도 좀 식힐겸 한달정도 여행이나 좀 해볼까 싶어서 직원들 불러다 앉혀놓고 대충 둘러대고서는 보너스 50%에 합의보고 휴가냄.. 캠핑트레일러 하나 사고 노트북이랑 맥북 아이패드 챙겨서 일단 강원도로 떴다


평소에 여행을 해봤어야 알지 잡생각안하고 기분전환 되는것도 한 일주일밖에 안가더라

그냥 존나 심심하고 할거없고 운전은 개피곤하고 대충 삼척 근처에다가 정박해놓고 만화책이랑 무협지만 일주일은 본거같다

그러던 와중에 2주차 좀 안됐을 때 와이프한테 연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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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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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게시자  오래 전

    와 대단한 용기 아무리 술을 마셨지만 일생이 거린 이야기인대,,어쩌면 화가 복이 되었는가보다,,

    2024-07-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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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게시자  오래 전

    다음편 진짜 궁금하네요
    제 주변 중엔 사귀던 놈이 집에 찾아야
    강제 아웃팅 당하신분도 계신데 아직도 잘 생활하시는 분도 있어요
    이분도 섹스리스긴 했습니다

    2024-07-02 16:52

    profile_image
    익명게시자  오래 전

    이런거 어디서 퍼와요??

    2024-07-03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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