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짐이 22살 때였음.
6살 연상 형이랑 애인관계는 아니지만 섹파 조금 이상으로 사귄 적이 있었음.
일단 나는 조용한 성격임. 딱히 운동도 즐겨하진 않고. 기본 덩치는 있는 편이었음.
친구 따라 동네축구하는 데 따라 갔다가 그 형을 만났고 회식하면서 연락처를 교환했어.
엄청 남자다운 인상이었는데 웃을 때 굉장히 개구쟁이 같았음.ㅋ 먼저 연락이 오더라고.
그 이후로 자주 밥을 사주길래 좋다고 얻어먹고 가끔 차 마시고 하다가 어느날 시내 외곽으로 드라이브 가다가 차 안에서 슬쩍 고백을 하더라고.
지금 생각해도 참 귀여웠던 건, 계속 돌려말하면서 남자 좋아하는 사람도 있댄다, 뭐 생물학적으로 뭐뭐다 뭐 이렇게 말하면서 슬쩍 손 잡고 너는 거부감 안드냐 뭐 그런 식으로 떠보라고.
뭐 나는 신경 안쓴다고 하니까 사실 자기가 약간 바이 기질이 있는 거 같다며 얘기하더라.
모르는 체 하고 오옹~ 남자나 여자나 다 선다니 신기하네요. 하면서 은근히 피하니까
일반 남자들도 남자가 빨아주면 설 걸? 한 번 해 볼래? 이런 되도 않는 맨트를 다급히 쳤어.ㅋ
이런 맨트가 먹힐 리가 없지만 난 이쪽이니까 조금 튕기면서 넘어가는 척 해줬지.
밤이었는데 갓길에다가 주차하고 내껄 먼저 빨아주는데 헤헹, 너무 야하더라.
빨기도 전에 먼저 서있으니까 왜 서있냐며 장난치길래 분위기가 이래서 그랬다고 얼버부렸음.
조수석에 앉아서 오랄을 받는데 손이 자꾸 내 젖꼭지로 향하는 거임.
내 약점이라 에라 모르겠다 하고 신음을 내니 대놓고 키스를 하기 시작하더군.
그래... 바이는 무슨. 그 형은 그냥 진성 게이였어.
나보고 너 혹시 게이야? 하고 묻길래, 먼저 자기가 바이 인거 같다는 그짓말을 한 게 괘씸해
잘 모르겠지만 재미는 있었다고 튕겼음.
어쨌든 차 안에서 그렇게 서로 오랄을 해준 이후 관계가 조금씩 진척 됐음.
변명도 참 뭣 같았음. 일단 정체성이 이쪽인 거 같은데 해볼 수 있는 거 다 해보고 싶다고 했어.ㅋㅋ
그 형이 원룸에서 살고 있었는데 가끔씩 놀러오라고 연락이 오는 거야.
그래서 가면 뭐... 섹파가 그렇잖아. 갑자기 TV 보다가 야, 섹스하자. 하고 너무 덤덤히 얘기함.ㅋㅋ
근데 여기서 우리는 참 희한한 캐릭터였어.
교미할 땐 존나 정신 놓고 하는 거 빼고는 서로 비슷한 구석이 없었어.
섹스빈도는 나는 좀 사리는 편이였고 그 형은 뭐 그냥 담배 피우듯 하는 거였나봐.
내가 귀찮다고 다음에 하자고 하면 부둥켜 안고 낑낑 거림.
6살 더 드시고 뭐하시는 거냐고 매번 핀잔을 줬지.ㅋ
근데 이 형이 운동을 좋아해서 그런지 ㅅㅂ 대체가 벗어 날 수가 없는 거임.
뭔가 팔힘이 세다 아이 좋아 이런 기분도 있었지만 반면으로 나 진짜 약골인가 싶기도 하고... 그랬어.
거의 뭐 반강제 였음 항상.ㅋㅋ 근데 싫지만은 않았고.
스타일도 너무 차이났는데, 나는 살살하는 걸 좋아하는 반면 그 형은 정말 세게 했어.
약간 야동에 너무 심취해서 인지 그런 거 같은데, 이건 참 별로였어.
난 평범하게 했으면 좋겠는데 이 형은 하기 시작하면 온갖 야한 말을 하기 시작함.
야동이 사람을 망쳐놓았어...ㅋㅋ..
내가 가슴이 좀 봉긋했거든. 아직도 기억남는 대화 중엔... 가슴을 괴롭히면서 그런 말을 했어.
'ㅅㅂ 내 씨 받아서 애 낳으면 먹이려고 이렇게 가슴이 나온거냐?'
그럼 항상 나는 그 와중에 고운말 우리말 쓰라고 툴툴거리곤 했어.ㅋ 아니 대사가 그게 뭐야.
'아, 형. 그런 말 하지 좀 마. 창피해...'
'창피해? 니 뒷구멍이 내 꺼에 박히고 있는 와중에 그깟 말이 쪽팔리냐?'
이 때 순간 어... 그러네. ㅅㅂ 엉덩이로 박히면서 앙앙거리고 있는데 이게 더 창피한 거네.. 라고 속으로 벙쩌있었음.ㅋ
아무 말 못하니까 웃더니 '너가 말이 막힐 때도 있구나. 에너지가 부족해서 그러니 연료를 넣어줄게' 이런 참 뭐라 받아칠 수 없는 드립들을 시전하고 했음.
응? 연료 넣어준다고? '안싸 한다는 소리잖아. 하지마. 빼내기 힘들어.'
그러더니 몸을 착 감고서 서로 마주보면서 이런 식의 말을 했음... 아...ㅋㅋㅋ 생각하기도 참...
'안돼, 내 애기들이 엄마 뱃속에 들어가고 싶데~'
아 형... 하지마 그런 대사 제발.... 으으으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근데 이 형이 섹스는 참 잘했어요. 체위도 여러가지 시도하고 분위기도 굉장히 야하게 만들고.
무엇보다 그 개구진 표정 하나가 너무 심쿵해서... 보채는 커다란 애 같았음.
그래서 기분에 따라 몇 번은 그런 식으로 허용해 준 적 있었어. 위험했지 지금 보면.
'그래... 싸...'
'...들어오라고 해줘'
'(하~~) 들어와 줘, 형' 하고 절정에 다다르면
'아아~ 내 애기들이 들어가고 있어' 이러면서 엄청나게 사정했음. 소리도 엄청 크게 냄.
그러니까 이 형은... 설정플을 너무 좋아했던 거겠지. 분명 그런 대사들은 야애니에서 발췌했을 거라고 사료 돼.
여하튼 이런 식이 티키타카 였음.
한쪽은 밑도 끝도 없는 판타지를 하는데 한쪽은 중간중간마다 현실로 걷어차고.
이렇게 계속되다 보니 어느센가 둘 만의 플레이가 되어버림.
그 형은 나를 자신의 판타지로, 나는 그 형을 현실세계로 서로 끌어당기곤 했지.ㅋ
대부분은 형의 승리였어. 평범한 섹스는 손에 꼽을 듯.
어처구니 없는 건 이 형은 밖에 나갈 때는 정말 반듯한 사람인데, 그거 할 때만 뭐 쌓인 게 있는지 그런 음담패설을 늘여 놓더라고. 심지어 섹스 끝나면 다시 정상인이 됨.
그렇게 한 1년 안되어 형이 일 때문에 다른 지방으로 이동하고 나는 군대 가면서 차차 연락 뜸해지고 페북 메신저로 가끔 실 없는 소리 하다가 결국 소식이 끊겼어.
뭐, 좀 자주 만났던 섹파 개념이라서 딱히 연인 관계라고 생각은 안 했는데, 아쉬움은 남더라.
그 형... 만난 기간은 길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파트너였는데...
아직도 누구랑 할 때 그런 설정플을 하고 있으려나 궁금하다.
ㅋㅋㅋ 재밌네 읽어보니까
2024-03-29 10:49
옛추억 돋네요 ㅎㅎ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
2024-03-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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